전여친 '스토킹 살해' 김병찬 검찰 송치

보복살인, 스토킹범죄법 위반 등 8개 혐의

  • 기사입력 2021.11.29 10:12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병찬(35)이 29일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김병찬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및 보복협박, 스토킹범죄법 위반, 상해, 주거침입, 특수협박, 협박, 특수감금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의 사건을 검찰로 넘기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오늘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병찬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2일 구속됐다.

김 씨는 범행 하루 전 서울로 상경해 서울 중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자 집 앞 복도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수개월에 걸친 위협과 스토킹에 못 이겨 경찰에 데이트폭력 신변보호를 신청했고, 사건 당일 집을 찾아온 김병찬의 위협에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호출을 했으나 변을 당했다.

김병찬은 범행 후 도주했지만 범행 하루 만인 지난 20일 대구 소재 숙박업소에서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진행한 뒤 김병찬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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