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액 역대 최고치 넘어 신기록 경신

1052억 달러 돌파…K-방역·뷰티·반도체 선전

  • 기사입력 2021.12.01 15:2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관세청)
(사진=관세청)

관세청은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29일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8년 105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간 연 1000억 달러 내외를 수출해 온 우리 중소기업은 이달 2018년 최고치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해 올해 말에는 최고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관세청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우리 수출 기업이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강소기업들의 활약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기준 수출 벤처기업 수는 9497개로 2010년 10월 6696개보다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가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벤처기업의 수출 기업화 비중이 높았다. 벤처기업의 수출액도 같은 기간 135억 달러에서 192억 달러로 42.2% 크게 늘었다.

또한 1000만 달러 이상 수출 기업 수는 1834개, 총 수출액은 499억 달러로 역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지난 10년간 큰 변동 없이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 유지됐으며,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최근 10년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독일의 수출국 순위가 7위까지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화장품', '의약품' 수출액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품목 중 화장품은 2010년 10월 수출 품목 62위(3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2위(43억9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반도체제조장비와 K방역 관련 의약품 수출액도 약 4배까지 성장했다.

그 외 K푸드의 열풍으로 가공식품 수출액도 지난달 15억 달러로 2010년보다 161% 증가했다.

임재현 관세청 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데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화장품·반도체제조장비·의약품·K푸드 등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벤처·소상공인들의 세계 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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