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희대·외대 유학생 3명 오미크론 확진

서울도 뚫렸다…방역 비상

  • 기사입력 2021.12.07 13:1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3명이 7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대 소속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는 지난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가 다니는 곳이다. 유학생 3명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서울로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대학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확진 유학생의 동선에 들어간 도서관 등 교내 시설을 오는 11일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조치한 데 이어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희대는 확진자가 기숙사상으로 확인돼 같은 층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