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100만원이상 수령자 40만명

43만명 이상 월 100만원 수령…개인 최고액 240만 원

  • 기사입력 2022.03.16 15:2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국민연금 노령연금으로 월 100만원이상 받는 수급자가 지난해 4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은 ‘2021년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노령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43만531명이다.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007년 처음으로 나타난 데 이어 2016년 10만 명, 2020년에는 30만 명을 넘어섰고 1년 만에 재차 40만 명을 넘어섰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도 2020년 437명에서 지난해 1356명으로 3배 넘게 늘어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민연금을 받은 이는 총 607만 명으로 29조1400억 원이 지급됐다. 이 중 연금 수급자는 586만 명으로 대부분이 노령연금 수령자였다. 

연금 종류별로 최고 수령액은 노령연금이 240만 원, 장애연금 172만 원, 유족연금 119만4000원을 기록했고,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43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10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117명으로 여성이 77.8%(91명)였다. 최고령 수급자는 108세 여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가 사망해 1994년부터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93세, 장애연금은 91세이다. 

65세 이상인 수급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413만700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 대비 46.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51.7%로 가장 높았고, Δ경북 Δ전남 Δ제주 Δ경남 순이었다. 강원도는 43%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현행 연금수급 개시 연령인 62세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540만9000명으로 62세 이상 전체인구 대비 48.3%로 조사됐다. 연금수급 개시 연령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2018년 42.5%→2019년 44.1%→2020년 4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103만9680명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해 100만명 선을 넘었다. 이들의 월평균 연금액은 94만원이고, 2016년 40만4907명 대비 2.6배 증가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인 9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수익금으로 한 해 연금지급액 29조1000억원의 3.1년 치, 보험료 수입 53조5000억원의 1.7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익률도 10.77%로 역대 두번째 수준이다.

김용진 공단 이사장은 “사상 최대 기금 운용수익을 달성한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며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이 될 수 있도록 2022년에도 공단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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