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파문 尹당선인 측 반응은?

대표 자격 박탈해야한다는 당내 의견커지며 윤 당선인 고심 커질 듯

  • 기사입력 2022.04.07 13:46
  • 최종수정 2022.04.07 17:25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가세연 유튜브 캡쳐)
(사진=가세연 유튜브 캡쳐)

4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이준석 국민의 힘 당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를 지시했다는 주장과 함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가세연은 「이준석 "사람 보낼게요~!!!"(증거인멸 교사)」와 「김철근 "조선일보 기자 붙여줘~???" (7억원으로 증거인멸)」 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2개의 음성파일을 연달아 보도했다.

가세연이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육성파일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27일 늦은 밤 이 대표에게 성상납 의전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장 모 씨와 다급한 통화를 했다. 

이 대화에서 이 대표는 장 모씨에게 "지금 어디세요?"라고 물었으며 이에 장 모씨는 "지금 대전이예요"라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과 대화에서 이 대표는 "지금 사람하나 보내면 만날 수 있냐", "내일 사람하나 대전에 보낼테니까 좀 만나주시고 상황 좀 저희가 파악 좀 할 수 있도록,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통화를 마쳤다.

이 대표와 장 씨 사이 통화가 끝난 10분 후에는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가 장 씨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이 대표와 같이 있는 김철근이다. 지금 대전으로 출발했고 2시간 후에 도착하는데 뵐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가세연에 이 날 방송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급히 자신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를 장 씨에게 보내  '성상납 사실이 없었다'라는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서를 받아냈고 김 대표는 장 씨에게 7억 원의 투자각서를 전달하였다.

더불어 장 씨를 만난 김 대표는 1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식으로 가짜 현금영수증 2부를 조작해서 서로 1부씩 공유한 다음 "필요하면 〈조선일보〉 기자를 붙여줄 테니, 〈가세연〉 방송은 허위다"라는 양심선언까지 부탁하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장 씨에게 '성상납 사실이 없었다'라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만 받은 후 장씨에게 했던 7억 원의 투자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이에 발끈한 장씨가 가세연에 7억 원의 투자각서 원본과 녹음파일을 제공하며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파문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한편  6일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 브리핑현장에서는 가세연에서 공개한 육성 파일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이 나왔으며,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서 당 내 혁신을 위한 당선인의 입장을 궁금해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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