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비만·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42조원 육박

3대 건강위험요인 중 비만의 사회경제적비용 많이 증가

  • 기사입력 2022.05.16 11:32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음주와 흡연, 비만 등 3대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한해 42조 원에 육박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 2015~2019년을 대상으로'라는 정책보고서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음주와 흡연, 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결과 총 41조 801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17%에 해당하며, 2015년의 35조 9423억 원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건강위험요인별로 음주 36.1%, 비만 33.1%, 흡연 30.8% 순으로 사회적 손실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5조 806억 원으로 2015년의 13조 4212억 원보다 12.4% 증가했다.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성별로 보면 남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중이 81.1%, 여자 18.9%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0.9%, 40대 24.1%, 30대 이하 19.9% 순이었다.

2019년 기준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3조 80528억 원으로 2015년의 11조 606억 원에 견줘 25.2%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에 의한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57.5%, 여자 42.5%였다.  

2019년 기준 흡연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2조 8677억 원으로 2015년 11조 4605억 원에 비해 12.3% 늘었다. 현재 흡연에 따른 비용은 55.3%, 과거 흡연에 따른 비용은 44.7%였다.
 
연구팀은 "3대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흡연과 음주의 경우 그대로거나 줄어들었지만, 비만은 많이 증가했다"며 "여자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비만 상담과 교육, 치료 서비스 급여화 방안 등에 대해 우선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