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대, 버스 창문 와장창…경찰관도 깨물어

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체포

  • 기사입력 2022.06.02 12:4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술에 취해 버스 유리창을 깨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25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가다가 차량 내 비상 망치를 휘둘러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의 손을 깨물고, 다른 2명의 팔도 할퀴어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A 씨는 경찰들에게 “버스 기사가 내려주지 않아 유리창을 깼다”고 진술했으나 버스 기사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하차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버스가 멈췄을 때 아무 이유 없이 A 씨가 유리를 깼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사건 관계인들을 조사한 뒤 버스 내 블랙박스도 확인할 것이라며, 피해자가 여럿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