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나흘만에 주불 진화 …산림 763ha 소실

19일까지 '산불 특별 대책 기간'

  • 기사입력 2022.06.03 11:1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시작된 산불이 발생 나흘만인 3일 오전에 꺼졌다. 산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3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밀양 산불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에서 발생,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됐다. 이번 불로 인명 피해나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다만 산불이 스치고 간 면적 즉 산불 영향구역은 산림 763ha, 축구장 천29개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200대(산림 103·국방부 73·소방 19·경찰 5대)와 지상진화인력 8412명(특수진화대 등 1213명·공무원 1201명·군장병 2011명·소방 1884명·경찰 700·기타 1403명)등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고, 그 결과 72시간 31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산림 당국은 가뭄과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계속 재발된데다 임도가 없어 진화 인력이나 소방차 접근도 어려워 진화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와 연결된 송전선로의 피해가 없도록 보호에 집중한 것도 진화의 어려움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헬기 20대를 현장에 남겨 잔불 진화를 지원하고, 오는 19일까지를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산불 피해가 발생하기 않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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