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분조위 속개

이복현 원장 취임후 첫 분조위…'100% 배상' 권고 내릴지 주목

  • 기사입력 2022.06.13 11:35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계약취소 결정 촉구 기자회견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13일 속개한다. 피해자들은 검사 출신인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 후 처음 개최되는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분조위를 열고  환매 중단 규모가 1800억원이 넘는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사건에 대한 배상 비율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분조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차후 속개하기로 한 지 24일 만이다.

업계에서는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대한 배상비율이 이날 결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 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7~2019년 하나은행에서 대량판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1849억원 상당의 투자금이 환매 중단돼 논란을 빚었다.

피해자들은 이 펀드가 불완전판매가 아닌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에 해당한다며 100%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고려해 더 이상 분조위를 연기시켜서는 안된다”며 “이번엔 반드시 계약취소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이번 분조위가 검사 출신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분조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사모펀드 관련된 것들은 개별 단위 펀드 사건별로 모두 종결되고 이미 넘어간 걸로 이해하고 있지만 사회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시스템을 통해 혹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해 피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분조위는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리는 분조위다. 분조위는 통상 위원장인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김영주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하고 외부위원 5~10명이 참석한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