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마약왕' 검거됐다

최상선 총책 베트남서 검거…오늘 송환

  • 기사입력 2022.07.19 12:1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47세 남성 김 모 씨가 베트남 현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베트남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모 씨를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18년부터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공급책을 통해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2020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지에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 박 모 씨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강제송환된 탈북자 출신 마약 총책 최 모 씨와 함께 일명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꼽힌다. 

경찰은 지난 5월, 김 씨에 대한 단서를 입수해 베트남 공안과 협의 하에 '공동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한 데 이어, 지난 16일 '검거지원팀'을 베트남으로 파견해 피의자를 붙잡았다.

서울·경기·인천·강원·부산·경남 등 전국 13개 수사관서에서 김씨를 마약 유통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특정된 국내 판매책 등 공범만 20여 명, 확인된 마약 유통 규모는 시가 70억 원에 이른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해 정확한 유통 규모를 밝힐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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