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봐주는 4촌 친인척에 월 30만원 지원해준다

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본격 시동

  • 기사입력 2022.08.19 10:22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조부모와 같이 아이를 돌봐주는 4촌 이내의 친인척에게 월 30만 원의 돌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영아전담 돌보미를 1000명 이상 양성한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입해 만 0∼9세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첫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모두 28개 사업이 담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 계획에 따라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36개월 이하 영아를 돌봐주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고, 아픈 아이 일시 돌봄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또한 영아전담 아이돌보미 1100명을 양성하고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1226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이에도 시는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하고, 기준중위소득 150%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하루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도 시작한다. 

맞벌이가정 아이의 식사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오후 10시까지 야간 연장을 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어린이집 석식 대상을 연장보육(오후 4시~7시30분) 이용 아동까지 확대한다.

방학 중 키움센터(일반·거점형)를 이용하는 모든 아동에게 중식을 무료로 지원하고 편의점 업체와 협력해 0~12세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도시락‧밀키트 할인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계속 업그레이드해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구나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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