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속 시신 사건' 용의자 검거

40대 여성, 울산 한 아파트서 검거

  • 기사입력 2022.09.16 10:5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뉴질랜드에서 자녀 2명을 살해하고 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국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당시 각각 7세와 10세였던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친모로 추정되는 40대 여성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 보관돼 있던 가방 속에서 3에서 4년 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A씨에 대한 수사 공조요청을 접수하고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해 A씨의 국내 체류기록, 진료기록, 전화번도 등 소재를 추적해왔다. 뉴질랜드 인터폴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최근 울산 경찰은 A씨의 첩보를 접수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과 잠복수사를 이어간 끝에 울산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은신 중인 A씨를 검거했다.

법원은 여성에 대해 범죄인 인도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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