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文정부 통계왜곡 의혹 감사 또 연장

  • 기사입력 2023.03.14 09:1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통계가 왜곡되거나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한 실지감사(현장 감사)를 한 차례 더 연장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주요 국가 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와 관련해 통계청·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 등 3개 기관을 상대로 한 실지감사 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3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국가통계에 대한 첫 실지감사를 진행한 뒤 감사 기간을 7주 연장했었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감사 기간을 이달 10일까지로 한 차례 더 늘렸다.

3차 연장 이유는 조사 대상과 기관이 광범위한 나머지, 관계자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증거를 보강하기 위해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감사는 가계동향조사 등 소득과 일자리 통계에 대한 통계청 감사와 주택가격 동향 등 집값 통계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대한 감사 등 양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감사원은 황수경 전 통계청장과 강신욱 전 통계청장, 청와대 황덕순 전 일자리 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 전임 정부 청와대 참모와 부처 관계자를 조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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