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에서 자율로

  • 기사입력 2023.03.20 09:4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오늘(20일)부터 대중교통과 일부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다만 병원과 일반 약국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당분간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부터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됐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은 지난 1월 실내 공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발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거나 벗도록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했음에도 상당수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만큼 마스크 규제를 더 완화하더라도 급격한 확진자 증가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다만,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오늘부터 대중교통뿐 아니라 마트, 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개방형 약국의 경우 처방전 조제보다는 일반 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확진자나 감염 취약자의 출입이 일반 약국보다 적다는 점이 반영됐다.

일반 약국과 병원 등 의료기관, 요양병원·장기 요양기관,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는 마스크 자율화의 이점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한편 정부는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조정 등을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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