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광훈 막말에 "이 목회자 숭배자 당 떠나 교회로 가라"

  • 기사입력 2023.04.03 08:2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사진=홍준표 시장 블로그)
홍준표 대구시장(사진=홍준표 시장 블로그)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에게 막말을 퍼부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닌다"며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일 밤 자신의 SNS에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라며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 목사는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에 나와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된다.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이 XX이 말이야. 홍준표 이 XX이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 줄 아냐"라고 비속어를 섞어가며 홍 시장을 거칠게 공격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 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지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라며 "아울러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웬만하면 한때 반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 터라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며 "더 이상 대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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