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여..."골프장 계약 동행" 파문

[임창정 X 라덕연] 미국 골프장에서 만난 인연, 주식시장 파장 일으키는 수상한 계약서?

  • 기사입력 2023.05.03 11:0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sbs 8시뉴스 화면 갈무리)
(사진=sbs 8시뉴스 화면 갈무리)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혹과 연루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 대표가 미국에서 골프장 매입 계약을 진행할 당시 임창정도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골프장 매각자인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라 대표와 계약을 맺을 당시 임창정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난 그때 임창정을 처음 봤다. 캐나다에서 임창정 애들이 골프를 한다고 해서 골프장을 보러 왔는데, 정말 좋은 골프장이라 바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유 회장으로부터 20억 원을 받고 처음 몇 달 간 수익을 내며 유 회장의 신뢰를 얻었으나, 이후 일본 골프장 세 곳의 지분도 절반씩 나누기로 계약했지만 실패하게 된다.

최근 경찰과 금융당국은 SG증권발 주가 조작 의혹으로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약 1000여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임창정도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하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를 위임하였으나 6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되었다.

임창정 측은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닌 게스트로 참석하였으며, 발언은 모임 분위기를 위해 오해될 만한 것이었다"는 해명을 하였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크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며, 작전세력 10명은 출국 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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