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과 관련한 '라덕연'의 주식거래 의혹, 검찰이 압수수색 진행 중

"골프아카데미와 헬스장에 수수료 명목으로 돈세탁 의혹"
통정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등 압수

  • 기사입력 2023.05.04 15:4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SG증권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 라덕연 대표, sbs 8시뉴스 화면 갈무리)
(사진=SG증권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 라덕연 대표, sbs 8시뉴스 화면 갈무리)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4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있는 라 대표의 사무실에서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하여 주식과 금융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라 대표가 투자 수익금을 빼돌리는 데 지인 손모씨를 조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실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수사팀은 이전에 받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라 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변 인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한국거래소에서 제공받은 미등록 투자일임업 혐의 수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통정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라 대표는 이번 수사에 대해 투자자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통해 거래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통정거래는 아니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라 대표와 그의 동료들은 투자 수익금 일부를 골프아카데미와 헬스장, 식당,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수수료 명목으로 넘겨받아 돈세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관련 인물들의 책임과 법적 처벌이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