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 주가폭락' 사태의 주요 용의자 체포! 라덕연 대표, 자택에서 검거

8000억~1조 원 피해 예상, 1인 당 10억 원 투자한 사람도!

  • 기사입력 2023.05.09 14:02
  • 최종수정 2023.05.10 19:24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SBS 8시 뉴스 갈무리)

9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SG증권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42)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매수·매도가를 미리 조작하여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라 대표가 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범죄 수익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여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측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대건 한상준 변호사를 대리로 삼아 집단소송을 제기하였으며, 한 변호사는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전체 피해자 숫자는 대략 1000명, 피해 금액은 총 8000억에서 1조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인당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사람들도 많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주가조작과 같은 금융범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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