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차관 인사 및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인사 단행...파격적 인사에 어리둥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사 임명
국민들, 행정역량 및 자질 검증 눈여겨 봐야

  • 기사입력 2019.12.20 11:4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지난 19일 정부가 차관 3명,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임명돼 파격적인 인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차관 인사 및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인사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이 임명됐다.

정병선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 온 정통관료로 꼽힌다. 청와대는 정 차관이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석영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이다. 청와대는 장 차관의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의 인어'로 이름을 날린 최윤희 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 청와대는 최 차관이 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조대엽 새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했다. 청와대는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가졌다고 판단해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차관 임명에 대해 비판의 여론도 만만치 않다. 조 차관은 현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지만 음주운전 논란이 커지면서 자진사퇴한 바 있으며 최 차관은 2년 전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 이들이 차관으로서 적합한 능력을 펼쳐나갈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