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 '거액외환 이상거래'...금감원, 전 은행 점검

외국환거래법·자금세탁방지업무 규정 위반 여부 조사

  • 기사입력 2022.07.04 15:21
  • 최종수정 2022.07.04 15:2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고액 외환 거래가 발견되면서 금융감독원이 모든 은행의 외환 거래 운용 상황 점검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에 이어 30일 신한은행의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수시 검사 나섰으며 나머지 은행들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점검한 뒤 외환 거래의 이상 여부를 보고 받기로 했다.

금감원은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은행들의 외국환거래법·자금세탁방지업무 규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 동안 8000억원 규모의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이어 30일 신한은행의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수시 검사 나섰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은행장들과 만나 금융사 내 횡령 등 금융 사고가 반복되는 점과 관련해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해 논의 했고, 앞으로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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