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문, "오염수 우려 의견 잘 전달"vs"빈손외교"

  • 기사입력 2023.04.10 12:2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일대 방문을 놓고 "오염수 방류에 우려하고 있다는 우리의 입장이 일본 사회에 분명히 전달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야당 후쿠시마' 검색어로 어제(8일)까지 234만 건이었는데 310만 건 이상으로 늘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양이 의원은 "예상보다 오염과 불신이 심각했고 예상보다 일본 내 반대여론도 컸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의사를 일본에 분명히 전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방일 관련 기사 링크 모음이 몇 시간 동안 포털 대문에 걸려 있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에 동조한 한국 정부와는 다른 야당의 입장을 전하는 내용이 TV에서도 많이 다뤘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이 의원을 포함한 위성곤·윤영덕·윤재갑 의원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임을 확인했지만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등은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빈손 외교'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출국 전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 성과는 '빈손'이었다"며 "국민을 속이는 '선동'을 주목적으로 떠난 방문이었길래 떠날 때부터 빈손은 예상됐었다"고 지적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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