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계천 걷기 행사에 깜짝 참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이 주관하는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서, 행사의 시작점인 동아일보 앞부터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약 5.8km의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함께 했다.이 전 대통령의 이번 걷기 참석은 청사모 회장인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의 초청에 힘입어 이루어졌다. 그는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청계천을 따라서 걷는 동안 여러 주제에 대해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이 전 대통령의 청계천 걷기는 그의 세 번째 공개 행보이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일)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교도소에 들어갔다. 구속 집행이 정지돼 잠시나마 세상의 빛을 본지 꼬박 251일만의 재수감이다.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택을 나서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정상적인 입감 절차를 밟은 뒤 수감됐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이다.이곳에서 이 전 대통령은 12층에 있는 독거실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약 4평 남짓되는 독거실은 일반 수용자와 마
회삿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舊 한국타이어)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17일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대표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6억15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함께 기소된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와 하청업체 대표 이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로부터 장기
340억원대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으로부터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고 다시 재수감됐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이 전 대통령은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았다.지난해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2심에서 징역 2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보다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23년, 벌금 320억원, 추징금 163억원을 구형했다. 1심에서 구형한 징역 20년·벌금 150억원보다 더 늘어난 구형량이다.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국민에게
한국타이어 산재 피해자들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등 공장 근로자 사망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관계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26일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위원장 박응용, 이하 산재협의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조 회장, 이 전 대통령 등을 피진정인으로 지정, 살인죄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재협의회 측은 “집단사망의 진실을 은폐할 목적으로 2007년, 2009년 한국타이어 역학조사를 조작해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을 집단 사망하게 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 21일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지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총 5억 원 안팎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계열사 자금도 2억 원 가량 챙긴 혐의도 있다.2018년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한
검찰이 7억원대 비리혐의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조현범, 이수일 舊 한국타이어) 조현범 대표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19일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조 대표가 사업 관련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5억원 넘는 돈을 받았다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세청은 작년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1월
그동안 지자체와 정부관계부처의 끊임없는 갈등을 낳았던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이 끝내 백지화됐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6일 강원도 양양 지역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과 환경 단체의 반대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다 37년만에 결국 무산됐다.이번 사업을 백지화하는데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연재)의 부동의 결정이 가장 영향력이 컸다.1982년 강원도는 설악산에 권금성 케이블카를 잇는 제2의 케이블카 노선을 허가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하
정두언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지난 16일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정 의원은 사망 당일 오전에 평소처럼 고정 출연중인 라디오 방송에 나왔기에 당황스럽다는 반응마저 일고 있다.지난 16일 정 전 의원은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으며 부인이 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한 끝에 오후 4시 25분경 북한산자락길에서 시신이 발견됐다.이튿날인 1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타살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
이변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윤석열(59세·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했다.이로써 윤 총장은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됐다.그동안 청와대가 보여준 윤 총장의 인사는 한마디로 ‘파격’ 그 자체였다.2017년 서열과 기수를 파괴한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을 다시 총장으로 임명했으니 말이다.윤 총장은 현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5년이나 낮다. 1994년 서른넷이란 늦은 나이로 검찰에 입문했지만 검찰총장 자리에는 누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됐던 4대강 정비 사업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들이 국가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결정이 최초로 내려졌다.15일 환경부 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나정균, 이하 조정위원회)는 2018년 9월 경남 합천에 거주하는 변 모씨 등 이 지역 농민 46명이 낙동강 함안보를 개방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14억여 원을 배상하라며 낸 재정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변 씨 등 농민들은 “정부가 창녕함안보 수문을 일부 개방하면서 2018년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농작물 피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