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앱 하나만 있으면 모든 은행 계좌 업무 가능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 등 10개 은행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 개시

  • 기사입력 2019.10.29 20:37
  • 최종수정 2019.10.29 20:38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금융위원회)
(사진출처=금융위원회)

내일(30일)부터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오픈뱅킹’ 하나만 설치하면 모든 은행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29일 10개 은행이 오픈뱅킹 대고객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은행은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총 10곳이다.

SC제일은행과 KDB산업은행 등 나머지 8개 은행은 준비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TOSS)와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은 보안점검이 완료된 업체부터 12월 18일부터 업체 앱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뱅킹이란 핀테크 기업 및 은행들이 표준 방식(API)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이체·조회 기능을 자체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은행이 보유한 결제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오픈 API 방식으로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통칭한다.

(사진출처=금융위원회)
(사진출처=금융위원회)

국내의 경우 좁은 의미의 오픈뱅킹은 지급결제 중심의 공동 오픈 API 시스템 확대를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향후 오픈뱅킹 참여자가 다양화되고 데이터 분야를 포함할 경우 국내의 오픈뱅킹 개념도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특정 은행의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타행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추가로 앱을 설치해야만 했다. 그러나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앱 하나로 모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내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 성능·과부하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즉각 대처함으로써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20년 중에는 오픈뱅킹의 법적 근거 마련 및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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