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수돗물 유출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총력’

‘국민 중심의 수돗물 서비스 운영혁신 전사 전담반 회의’ 과천서 개최

  • 기사입력 2020.07.22 21:49
  • 최종수정 2020.09.14 10:4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22일 경기도 과천시 한강유역 통합물관리상황실에서 정수장 긴급점검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22일 경기도 과천시 한강유역 통합물관리상황실에서 정수장 긴급점검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 이하 수자원공사)가 최근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방지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22일 경기도 과천시 한강유역본부에서 박재현 사장 주재로 ‘국민 중심의 수돗물 서비스 운영혁신 전사 전담반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박 사장은 수돗물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개선을 최우선으로 시행했다. 문제가 된 활성탄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수자원공사가 운영·관리 중인 광역 및 지방상수도 86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 사항을 확인했으며 개선 대책도 논의했다.

가장 먼저 전체 정수장의 청결 등 위생상태를 긴급점검했다. 유충 유입을 막아줄 미세 방충망과 벌레 포집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출입문 이중화 및 에어커튼도 설치하고 활성탄지는 밀폐식으로 내부에 격벽 또는 덮개를 설치한다.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을 도입하여 수도시설 전반에 대해 시설개선 사항을 조사·발굴할 계획이다.

전문가와 함께 현장 대응에 임한다. 활성탄지의 역세척 주기 조정 등 정수장 정수처리공정 운영에 대해 학계 등 전문가들과 논의의 시간도 가진다.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유역수도지원센터 등 전문인력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이번 수돗물 문제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인프라 개선과 운영 노하우 향상의 필요성이 요구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미래지향적 물관리 서비스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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