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약 게이트'... 이선균, 지드래곤 이어진 마약 의혹

"인천항 중심의 마약 투약 의혹, 어디까지 확산됐나?"
인천경찰, 강남 유흥업소부터 샅샅이 뒤져

  • 기사입력 2023.10.26 08:55
  • 최종수정 2023.10.26 12:0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권지용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권지용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김예원 전 녹색당 대표까지 마약 투약 의혹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연예계를 시작으로 각계에 마약 문제가 적출될 수 있는 '마약 게이트'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법조계 및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수 권지용(35, 지드래곤 본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은 모두 강남 지역의 유흥업소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며, 이 유흥업소는 연예인과 재벌 3세 등이 단골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인천항에서 적발된 마약 유통 경로를 따라 발견되었다. 올해 1월 첩보를 통해 경찰은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해당 마약이 유통됐음을 확인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업소 실장 A씨(29·여)와 이선균이 여러 차례 연락한 사실과 A씨의 집에서 이선균이 마약을 사용한 증거를 발견하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현재 경찰은 이선균을 포함한 총 8명, 한서희, 정다은, 재벌 3세 황하나, 그리고 유흥업소 여실장 등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가수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초범 및 마약 흡연량이 법적 기준에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선균과 지드래곤외에 다른 연예인이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 중이며,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SBS '뉴스8' 보도에 따르면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유흥업소는 고가의 서비스로 일반 직장인이나 회사 임원들도 입장하기 힘들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배우 유아인도 마약류 7종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그로 인한 제작사의 피해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이 추가됨에 따라 영화계와 방송계에서는 마약 악재로 인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사안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대중문화계에서는 '강남 유흥업소 발 마약 게이트'의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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