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연예계 마약 논란 확산… 김예원 전 녹색당 대표도 첫 재판서 혐의 인정

  • 기사입력 2023.10.26 09:35
  • 최종수정 2023.10.26 11:50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녹색당 SNS 사진 갈무리)
(사진=녹색당 SNS 사진 갈무리)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혐의 입건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마약 투약 논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첫 재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인정하며 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김 전 대표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3년간 경기도 파주의 한 대마농장에서 수수한 대마를 주거지에서 보관하며 피운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특히 환경운동가 배모 씨로부터 훔친 대마도 상습적으로 피운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거쳐 2021년 7월 공동대표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대마 흡연 및 소지와 관련한 경찰 조사가 시작된 후 사퇴하였다.

또한, 경찰은 지난 1월 김 전 대표가 대마를 흡연하고 있다는 첩보를 통해 조사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지난 3월에는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는 김 전 대표의 대마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지난 5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한편, 녹색당은 지난 2020년 "전 세계 모든 녹색당의 공동 목표와 정책이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김 전 대표의 마약투약 혐의는 해당 정당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예계와 정치권의 마약 투약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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