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APEC 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무탄소 에너지 전략 강조

친환경 이동수단과 청정 에너지 체제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에 앞장서

  • 기사입력 2023.11.17 10:16
  • 최종수정 2023.11.18 00:2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세션 I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 오찬에 참석해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무탄소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윤 대통령은 APEC 세션Ⅰ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오찬'에서 기후위기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하며, 세계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APEC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Carbon Free) 연합'의 결성을 통해 무탄소 에너지 이용의 확산에 앞장설 것임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이용의 확대와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하여,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스마트 모빌리티가 APEC 회원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특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녹색해운 항로의 지속적인 구축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통해 아태 지역의 녹색 항구를 촘촘하게 연결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바다 위에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기후취약국 지원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 불 공여를 언급하며,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기여를 약속했다. 그는 APEC 기후센터를 통한 기후대응 경험과 지식의 공유 및 아태국가들의 기후적응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APEC 기후센터가 위치한 부산을 기후위기 대응의 중심지로 강조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1993년 APEC 정상들이 제시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전한 미래에 대한 공동체 비전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비전에 호응할 역사적 책임과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 정신에 기초해 더욱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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