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것" 강조

국민의힘, 역사적 책임감으로 총선 대비
정치개혁 과제 및 민주당 비판 전면에

  • 기사입력 2024.03.19 14:23
  • 최종수정 2024.03.20 10:15
  • 기자명 공성종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4월 10일 총선이라는 중대한 이슈를 앞두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 및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족식에서 한 위원장은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며,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4년간의 국회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로 묘사하며,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완성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년간 국회는 참담함 그 자체였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려는 데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재명의 사당(私黨)"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역사적 책임으로 규정지었다. "여기서 지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절실한 마음가짐을 갖자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와 집권 여당이 마음껏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국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절실하게 호소했다. "우리는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집권 초기의 정책 실현 기회를 강조했다.

또한, 불체포특권 포기 등 7대 정치개혁 과제를 언급하며, 총선을 통해 정치개혁 의지를 보여주고 실제로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절대 못하는 일들을 국민의힘이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와 다른 범죄 혐의자들을 방탄하는 것이 민주당의 목적임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승리만을 쟁취하기 위해 반국가세력과도 연대하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오만한 민주당의 폭주를 막고, 종북세력이 사회의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국민의힘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이종섭·황상무 논란' 해법에 대해 대통령실과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 민심에 민감해야 하며,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슈에 대한 정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천 논란은 우스운 얘기"라며 자신은 추천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국민의힘의 자세는 단지 선거 승리를 넘어서, 국가의 운명과 직결된 역사적 책임감에 기초하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은 단순한 선거전략을 넘어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 집권여당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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