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하여 찰스 3세 국왕과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 높은 예우를 받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은 윤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서 극진한 환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며, 화려한 41발의 예포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퍼졌다.이날 행사는 찰스 3세 즉위 이후 첫 국빈으로서 윤 대통령에게 베푼 특별한 예우였다. 또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인 20일,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용하던 왕실용 별도 의전 차량을 이용하
어제 밤,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중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화상으로 주재하며 이러한 조치를 승인했다.북한은 이번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한-미 당국은 아직 성공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는 1차와 2차 발사 때와는 다른 접근으로, 실제 위성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런던 현지에서 진행한 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이른
최근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한 행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사용한 '암컷'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발언에 대한 비판과 징계 요구가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자와의 대화 중, 현 국내 정치 상황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비유하며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는 경우가 드물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암컷을 비하하는 것이 아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가 대규모 이메일 해킹을 통해 내국인 1468명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한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해킹 그룹은 국내외 서버 500여 개를 경유하여 IP주소를 변경하며 국내외 서버 576대(43개국, 국내 194대)를 이용, 고도의 피싱 공격을 시행했다.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격의 피해자는 외교안보, 국방, 통일 분야의 전·현직 공무원과 전문가 57명을 포함해, 회사원, 자영업자, 무직자 등 다양한 직군의 일반인 1411명에 달한다. 이들 중 일부는 가상
오는 2025년부터 9급 공무원 선발을 위한 국어와 영어 필기시험이 전면적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이러한 새로운 출제 기조가 민간 채용과 공무원 채용 시험 간의 간극을 좁히고, 공직에 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다고 밝혔다.이번 출제 기조의 전환은 기존의 지식암기 위주에서 벗어나 현장 직무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국어와 영어 과목 모두 사고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핵심이다. 국어 과목은 어휘와 어법 암기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국어 능력과 이해, 추론, 비판력을 기반으로 문제가 출제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신사업을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추진하지 않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조사에서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증시 이슈가 된 테마업종을 신사업으로 추가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금감원은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보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금감원에 따르면, 2차전지, 메타버스, 가상화폐·NFT, 인공지능(AI), 로봇, 신재생에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주요 7개 테마업종을 신규 사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로 징역 5년에 벌금 5억 원을 구형받아 삼성전자 주주 및 이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재판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에서 진행되었으며, 1심 선고는 내년 1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이 회장은 2020년 9월 기소 후 3년 2개월 동안 진행된 총 106차례의 공판에서 “합병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그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불법적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무탄소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윤 대통령은 APEC 세션Ⅰ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오찬'에서 기후위기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하며, 세계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여러 주요 인사들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 송치는 올해 2월 하이브와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하여 이루어졌다. 특사경에 따르면 김범수 창업자 및 카카오 관계자들은 하이브의 에스엠에 대한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에스엠 주식의 시세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행위는 자본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보석 결정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감사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이는 강 전 감사의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다.재판부의 보석 조건에는 출석 및 증거인멸 관련 서약서 제출, 주거지 제한, 출국금지 서약서 제출, 보증금 3000만원 납부, 지정조건 준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최태영 정덕수 구광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 전 의원이 이 전 기자를 무고한 교사로 몰아가며 허위 사실을 의도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이 전 기자에 대한 채널A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한 비방 목적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검찰은 최 전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언론사 기자에게 심대한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된 검사에서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에 대한 부당 추심 사례들이 적발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주의보가 발령되었다.주요 적발 사례 중 하나는 A신용정보회사가 관련된 것으로, 이 회사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수임받고 고의로 소멸시효 완성일을 변경‧등록한 후, 소액 변제 또는 일부 감면을 빌미로 추심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며,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또한, 금감원에 따르면 OO신용정보는 관리하는
경찰은 가상자산 투자를 가장한 대규모 사기 조직 4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당일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를 하며 253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5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7일 이들 중 24명을 구속했고, 해외에서 운영을 지휘한 주범 2명을 포함한 9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투자자문업체를 사칭하여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투자자 253명을 가짜 투자리딩방으로 유인해 투자금을 빼돌
6일, 서울 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가 메리츠증권 본사 및 투자은행(IB) 부서,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 총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이화전기의 거래 정지 직전에 주식을 매도하여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치이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메리츠증권이 내부 정보를 이용하여 거래 정지 전 주가를 조작하고 매도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거래 정지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증권이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업무 중 내부
정부는 5일, 고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임시금융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공매도 금지 기간 중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방지 방안 등의 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공매도는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매한 후 가격이 낮아지면 주식을 매입해 이익을 얻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의한 불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개최된 회계법인 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실시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의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아닌 순수한 시장 안정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임을 명확히 했다.이 원장은 "현재 증시는 불법 공매도가 만연하여 유리가 모두 깨진 골목과 같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상적 가격 형성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일, 하도급 대금을 후려치기한 엔에스철강산업에 대하여 수급사업자에게 감액된 하도급 대금과 그에 따른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는 명령과 더불어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도록 의결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엔에스철강산업은 2019년 10월에 수급사업자에게 '무해체 보 거푸집(DH-BEAM) 제조' 공사를 위탁했다. 그러나 이후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 동안 계약 단가를 일률적으로 5% 삭감하여 하도급 대금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수급사업자는 약 2,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감액 받
대법원이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경 지휘부 대부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세월호참사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며, 대법원의 판단을 규탄하고 나섰다.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고로 인해 304명의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단원고 학생 205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고 당시 해경의 구조 작업이 부재했다는 비판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해경 지휘부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었다.하지만 대법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내 물가 흐름을 둘러싼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국내 물가는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상저온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하락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했다.특히, 추 부총리는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의 큰 폭 등락 및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안정세를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
수원고법 제3-1형사부(고법판사 원익선·김동규·허양윤)는 1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광주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심과 동일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이 비합리적이라 보이지 않으며, 당심에서 추가로 드러나는 특별한 사정도 없었다"고 판시했다.앞서 원심에서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모임에서 같은 당 소속 광주시장 출마 예정 후보자를 초대하고 식사비 46만원을 결제한 것이 선거법이 금지하는 기부행위로 인정되었다. 더불어, 같은 당 지역구 시의원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