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대북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변론이 다음달 중순에 종결될 예정이다. 26일, 수원지법 형사14부 신진우 부장판사는 김 전 회장의 공판 중,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선고가 6월 7일로 예정된 점을 고려하여 변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 측은 한국은행 허가를 받지 않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25일, 서초경찰서 수사팀장 권모 경감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경감은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상장폐지 회사인 에이아이비트와 관련, 등기되지 않은 사채업자 홍 모 씨로부터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약 3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 모 회장은 공식적으로 회사의 등기 이사가 아닌, 사채업자로 알려져 있으며,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 이인광의 자금을 대여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광은 지난달 20일 프랑스 니스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되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근절하기 위해 중앙 차단 시스템인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NSDS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상시 자동 탐지하고 신속하게 제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시스템은 기관투자자가 주문 전에 자체적으로 무차입 공매도 여부를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주문 후에는 NSDS가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이중의 프로세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 테라 및 루나의 붕괴와 관련하여 테라폼랩스와 그의 공동창업자 권도형에게 우리나라 돈으로 7조원 규모의 벌금을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요청했다.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SEC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테라가 안전하다"고 거짓말하여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고 판단, 이들에게 총 53억 달러(약 7조20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요구했다. SEC는 이 벌금이 테라폼과 권 대표가 사기로 얻은 "부당한 이득"에 대한 "보수적"이지만 "합리적인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 계열사와 해당 그룹의 주요 임원에 대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과정에서의 담합 혐의로 총 5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중 주요 역할을 한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소유한 알펜시아 리조트의 매각 과정에서 벌어진 조직적인 입찰 담합 행위에 대한 것이다. 해당 리조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요 시설로 사용되었으나, 이후 경영난을 겪으며 매각이 결정됐다.공정위에 따르면, 2021년 5월 KH그룹은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여
금융감독원의 현직 간부가 전직 금감원 국장 출신의 메리츠화재 부사장에게 내부 감독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의 강제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번 사건의 연루된 당사자들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 및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내부 정보 유출 과정을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현직 금감원 국장 A씨는 자산운용업계를 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할 당시 메리츠화재로 이직한 전직 금감원 국장 출신인 부사장 B씨에게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검사·감독 일정 등 중요한 내용을 포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원아시아파트너스 법인도 함께 기소되었다.검찰에 따르면, 지 씨는 2020년 2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카카오와 공모하여 SM엔터 주가를 시장 공개매수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지 씨는 펀드 자금 1100억원을 동원해 363회에 걸쳐 SM 엔터 주식을
울산지방법원에서는 지난 9일, 필리핀 이슬라리조트 회원권 분양을 빌미로 사기를 친 이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즉시 법정 구속했다. 2015년 10월, 이들은 울산에서 투자자 100여명을 상대로 "필리핀의 호텔과 이슬라리조트 인수"를 주장하며 24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사기 방법은 특히 교묘했다. 투자자들은 1460만원을 한 계좌에 입금하고, 리조트 회원권을 분양받을 경우 매년 12%의 이자 지급과 더불어 연간 30일의 무료 숙박, 골프장 무료 라운딩, 1회 항공권까지 제공받게 될 것이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라비티가 개발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조작 및 허위 표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게임법 개정 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 첫 사례로, 그라비티의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3월, 게임산업법이 개정되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시가 의무화되었다. 그라비티는 의무 시행일인 3월 22일 직전인 3월 20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갱신, 여태까지 자율규제로 밝혀왔던 확률과 실제 확률에 큰 차이가 있다는 사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28일, 9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 이희문(36) 형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을 석방했다.법원은 이들 형제에 대한 보석 조건으로 각각 2억 원의 보증금 납부,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의 부착, 그리고 증인 및 참고인과의 접촉 금지를 명령했다.이희진 씨와 이희문 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를 포함한 3종류의 가상화폐(스캠코인)를 발행·상장한 뒤, 허위 및 과장 광고와 시세 조작 등을 통해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조 6000억 원대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500억 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임원 A·B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A·B씨는 2018년 12월, 필리핀에 소재한 이슬라리조트 은카지노 인수를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여 300억 원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의 근거로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지적되었다. 지 대표는 카카오와 공모하여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24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경쟁사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검찰은 지난 1월 18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부터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고금리의 불법 대부 거래 사기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경계를 당부하는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범은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접근, 대출 승인을 미끼로 한 뒤 막대한 이자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대출 승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거래 실적이나 신용 확인을 명목으로 소액 대출을 여러 차례 이용하게 한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후 30만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테라·루나의 폭락 사태와 연관된 테라폼랩스 공동 설립자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잠정 보류했다. 대법원은 이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대검찰청의 적법성 관련 문제 제기에 대한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송환을 연기한다고 밝혔다.몬테네그로 최고 검찰은 이전에 법원의 송환 결정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법원에 다시 한번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법원은 송환 절차를 중단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현지 법률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 결정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경영진이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의 고가 인수 의혹으로 법적 곤경에 처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번 기각은 두 번째로, 이들에 대한 혐의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2020년 7월, 당시 매출 부진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람픽쳐스를 과도한 가격에 인수한 후 추가로 증자를 진행, 총 400억 원의 손해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끼쳤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이 부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논란이 된 '파두'의 거품 상장 의혹과 관련되어 있으며,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파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을 1,202억 원으로 자체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5,900만 원, 3분기 매출이 3억 2,0
'대북송금' 혐의 조사를 피해 해외에서 장기 도피 생활 중인 KH그룹의 배상윤 회장이 그룹사에서 지불되는 명절 선물가격을 부풀려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20일, MBN은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해외 도피 중 거액의 도피자금을 마련한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 조달 과정에서 KH필룩스와 KH일렉트론 등 계열사에 4000억 원대의 손해를 초래하고, 650억 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KH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CB)를 통한 화신테크(옛 이노와이즈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21일, 암호화폐 사업 '테라 프로젝트'를 둘러싼 사기 혐의 등으로 테라폼랩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창준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 씨가 테라·루나 코인 판매 및 거래를 통해 최소 53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비롯해 여러 법률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사건은 테라폼랩스와 그의 대표인 권도형 씨가 중심이 된 테라·루나 코인의 폭락과 직결된다. 테라 측은 이 코인이 가격이 알고리즘에 의해 안정화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 주장하며,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도 수요가 확보될 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21일, 1,000억 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이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사대금 미수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축소 계상하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저질렀으며, 이를 통해 허위로 작성·공시한 재무제표를 이용해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총 470억 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사 자금 812억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이 회장 측은 보석 심문에서
최근 국내 증시에서 눈길을 끄는 사건 중 하나는 SBW생명과학(전 나노스)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둘러싼 쌍방울 그룹 내부의 복잡한 지배구조 및 등장 인물들과의 연결고리에 관한 것이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가 SBW생명과학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것은 이 회사의 주가가 단기간 내에 116% 폭등한 후 급락한 사건이 불공정 거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SBW생명과학의 주가는 최근 6거래일 동안 상승을 이어가며 단기간 내에 116%의 폭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며 약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