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거품 상장' 파두 사태로 압수수색 받아

유니콘 기업 평가받은 파두, 실제 매출과 큰 차이로 주가 급락

  • 기사입력 2024.03.20 09:13
  • 최종수정 2024.03.20 10:3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환경경찰뉴스 DB)
(사진=환경경찰뉴스 DB)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논란이 된 '파두'의 거품 상장 의혹과 관련되어 있으며,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파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을 1,202억 원으로 자체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5,900만 원, 3분기 매출이 3억 2,000만 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지며, 추정치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두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시장에서는 '뻥튀기 상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사경이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NH투자증권은 이번 금감원의 조사와 특사경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파두 관련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이번 특사경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파두의 주주들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는 '뻥튀기 상장' 의혹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상황을 초래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예고한 상태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증권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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