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개선 기대”

“영업이익 7조 넘을 듯…메모리 부진 모바일로 상쇄할 것”

  • 기사입력 2019.10.04 14:3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삼성 ‘갤럭시 폴드 5G’ 제품 이미지 (사진출처=삼성전자 공식 SNS 갈무리)
삼성 ‘갤럭시 폴드 5G’ 제품 이미지 (사진출처=삼성전자 공식 SNS 갈무리)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영업이익 7조원’이라는 목표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더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경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 가장 관심 깊게 지켜보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2분기 6조원 대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7조 원대 영업이익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관련해 4일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60조 64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 영업이익 7조 4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으로 전망했다.

3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 59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IM 2조 4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 디스플레이 9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 CE 51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로 추정했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메모리의 부진을 모바일로 상쇄 가능’하다고 유사한 시각을 보였다.

메모리 산업부문의 경우, DRAM(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19% 하락하는 반면 빗그로스(B/G, 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이 30%를 달성하면서 전사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매크로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오는 4분기와 2020년까지 수요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부문은 3분기와 4분기 모두 실적 상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상품인 갤럭시A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동향은 양호할 것이며 그중에서도 갤럭시노트10 중 5G폰 비중이 확대되며 모바일 사업부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0년 5G폰의 시장 확대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초기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해기 때문이다. 경쟁업체인 중국의 화웨이는 미중무역분쟁 여파로 자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5G 폰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인 만큼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3개월 간 삼성전자 주가 변동 내역 (사진출처=네이버 금융 갈무리)
지난 3개월 간 삼성전자 주가 변동 내역 (사진출처=네이버 금융 갈무리)

한편, 삼성전자는 전일(4만 7600원) 대비 100원(0.21%) 오른 4만 77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시 분 현재 전일 대비 700원(1.47%) 오른 4만 8300원에 장 거래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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