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언론사에 사법대응 검토

윤 원내대표, "민주당 침묵은 대선 공작 연루 시인한 것"

  • 기사입력 2023.09.06 17:50
  • 최종수정 2023.09.07 11:43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국민의힘 오른소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국민의힘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짜고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을 대장동 몸통'이라고 인터뷰한 허위의 내용 보도와 관련해서, '대선공작'이라고 규정하며 당 차원에서 대응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와 관련하여 "이 사건은 단순 정치 공작이 아니라 선거공작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기문란으로 자유민주주의 파괴 범죄, 국민주권 도둑질 범죄로 규정한다"고 브리핑했다. 또한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 일상 활동 중단을 결정하고 이 사건에 대한 대응 및 진상규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현안질의 및 상임위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한 사안에 대해 "민주주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더불어, 더 탐사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 공개와 관련, "이 시기에 그런 보도를 한 것은 극히 부적절하다"며 뉴스타파의 보도 의도를 비판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대선의 대통령 당선자를 이재명으로 변경시키기 위한 중대한 국기문란과 반민주, 반헌법적 범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연루 의심을 강하게 제기하며, "민주당의 침묵은 대선 공작에 연루된 것을 시인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주도한 허위 인터뷰 혐의에 대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씨의 요청으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대가로 약 1억65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9월 6일 뉴스타파는 신 전 위원장과 김 씨 사이 진행한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을 제20대 대선 투표가 열리기 3일전에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알선 브로커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조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며 "김만배씨가 전화를 걸어와서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윤석열이 커피를 타주었다고 인터뷰 할 예정이니 양해하라'고 말했다"며 " '형이 광야로 끌고 갈 거니 모른 척 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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