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영상이 촉발한 미니어처 맥도날드 '필렛 오 피쉬' 버거 논란

맥도날드의 변함없다는 답변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들끓어

  • 기사입력 2023.12.20 08:37
  • 최종수정 2023.12.21 08:37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틱톡 계정 'neilybob'이 올린 영상 게시물 일부 갈무리)
(사진=틱톡 계정 @neilybob 영상 게시물 일부 갈무리)
(사진=틱톡 계정 'neilybob'이 올린 영상 게시물 일부 갈무리)

최근 미국 맥도날드가 자사의 인기 메뉴인 '필렛 오 피쉬(Filet O Fish)'의 크기를 줄였다는 논란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었다. 이 논란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는 용어로 불리며, 틱톡 사용자 '닐리 밥'이 게시한 영상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의 크기나 양을 줄이면서 가격은 유지하여 간접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기업 전략을 의미한다. 이번 논란은 '닐리 밥'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필렛 오 피쉬 버거를 두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버거의 크기가 예전에 비해 약 20% 정도 줄어들었다"고 주장하며, 햄버거를 네 손가락 위에 올려보이는 등의 동작으로 크기를 인증하려 시도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많은 이들이 "새로운 미니 버거가 나온 것 같다", "가격은 올라가고 사이즈는 줄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더 이상 맥도날드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필렛 오 피쉬의 크기와 재료가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더 큰 햄버거를 개발 중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한 바 있어,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은 물가 상승과 소비자 인식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의 제품 관리 전략이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으로 다가오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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