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방송통신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지명

이동관 전 위원장 후임,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여야 반응 분분"

  • 기사입력 2023.12.06 11:43
  • 최종수정 2023.12.06 19:2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번 지명은 전임자 이동관 전 위원장의 자진사퇴로 인한 공석을 신속히 채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용산 청사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김홍일 후보자의 경력과 인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 비서실장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 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검찰 생활을 끝내고, 이후 변호사와 권익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법조계와 공직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김 후보자의 어려운 어린 시절도 언급되었다. 부모를 일찍 여읜 후 소년 가장이 되어 가족을 돌보며, 농사일을 하면서도 3명의 동생을 부양하고 교육시켰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공명정대하고 따뜻한 법조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를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조직 내외에서 신망이 높은 인물"로 평가했다. 김 후보자 본인도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지명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분분하다. 여당은 김 후보자의 역량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하는 반면, 야당은 검찰 출신 인사의 발탁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김 후보자의 임명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와 별도로, 김대기 비서실장은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현 해군 대령을 각각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석환 차관 내정자는 30년간의 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폭력 근절과 교권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희완 차관 내정자는 제2연평해전에서의 용맹을 바탕으로 국가보훈부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