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라임펀드 불법 해외 송금 추적 수사 강화…신한펀드파트너스 압수수색

핵심 금융기관 조사로 불법 자금 거래 수사 집중

  • 기사입력 2023.09.08 20:53
  • 최종수정 2023.09.09 01:13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환경경찰뉴스)
(사진=환경경찰뉴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라임자산운용의 불법 펀드 자금과 관련된 해외 이상 송금 거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오늘(8일), 신한펀드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였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라임 펀드 운용 시점에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한 업체로, 이 업체는 펀드 자산의 평가, 기준 가격 산출, 펀드 가입 및 환매 거래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검찰은 해당 업체에서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한 후, 추적되지 않았던 불법 펀드 자금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2조원대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주요 인물로 지목되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0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였다.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및 관련 회사 15개사를 통해 라임의 불법적인 해외 펀드 자금 3000억 원을 운반한 송금책이며, 현재 해외에서 도피 중인 상태다. 김 회장은 국제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 수배 대상으로 등재되어 있다.

라임 펀드 사태는 불법 펀드 자금과 관련된 해외 이상 송금 거래에 중국이 경유지 및 정착지로 지목되면서, 검찰은 이러한 자금 거래에 대한 추적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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