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우리 생활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어떻게 줄일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11
아이스팩·일회용 렌즈·마스크 등 올바르게 버려야

  • 기사입력 2021.02.01 13:49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아이스팩. (사진=환경경찰뉴스)
아이스팩. (사진=환경경찰뉴스)

우리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미세플라스틱의 존재, 들어보셨나요? 작은 입자 형태를 지니며 물에 녹지도 않고 잘 썩지도 않아 많은 동·식물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플라스틱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우리의 밥상 위나 생활용품에도 깊숙이 스며들어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방안을 살표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치약, 세정제 등에 포함된 알갱이처럼 처음부터 작게 만들어진 1차 미세플라스틱과 큰 플라스틱이 잘게 부수어지면서 생기는 2차 미세플라스틱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5mm 미만의 작은 조각으로 그중에서도 1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미세플라스틱은 나노플라스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작은 알갱이들은 일반적인 하수처리시설로도 거를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 강과 바다로 흘러가게 되고 이렇게 흘러간 미세플라스틱은 제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되죠.

수백 년 동안 썩지도 않고 땅과 바다에 남아 동식물에 악영향을 끼치고 결국 우리의 먹거리로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미세플라스틱의 대표 제품으로는 아이스팩이 있습니다. 아이스팩의 충전재로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자연 분해가 불가능하고 소각이나 매립도 어렵다고 합니다.

이중 약 15%가량의 충전재가 하수구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하수구로 아이스팩의 충전재를 버리게 되면 미세플라스틱이 하수구로 흘러가 생태계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최근에는 새로운 아이스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을 얼려서 종이팩에 넣어 만들기도 하며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일회용 렌즈도 미세플라스틱의 주범 중 하나입니다. 일회용 렌즈를 세면기나 변기 등에 버리면 하수처리 시설에서 걸러주지 못해 잘게 부서지면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용하고 난 렌즈를 올바르게 버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세면대나 변기가 아니라 꼭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필수품이 된 일회용 마스크의 사용이 늘면서 미세플라스틱의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에 사용되는 부직포는 생수 뚜껑과 같은 재질인 폴리프로필엔즈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w대로 버리지 않으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다에 흘러내려 갈 수 있죠.

마스크를 버릴 때는 끈만 잡아 벗은 후 겉면이 안으로 가게 접어서 끈으로 묶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버리고 나서 꼭 깨끗이 비누로 손을 씻는 것도 잊지 마세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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