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이 지치고 답답해 탁 트인 바다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렇게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자칫 날씨를 잘 못 만나 허탕칠 수도 있어요.
즉흥적인 바다 여행이라도 후회없이 다녀오려면 해양 기상 정도는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겠죠? 기상청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원하는 분야에 원하는 곳의 필요한 해양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해양기상정보포털인데요.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구축된 정보망입니다. 현재의 바다날씨, 조석 정보 등 여러 해양 관련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어요.
해양기상정보포털은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꼭 필요한 해양 6대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항만입니다. 전국 54개 항반의 기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부이, 등표, AWS와 같은 기상실황부터 단기항만예보, 해구별예측정보, 시정예측, 일출몰, 조석 등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안전한 선박 활동에 큰 도움이 되는 정보죠.
다음은 항로입니다. 국내 및 국제 여객선 항로 예측 정보를 제공하죠. 출발부터 도착항까지 경로별 파고와 바람, 날씨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관기관인 울릉군청과 인천항만공사와 연계하여 보다 안전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가 마련돼 있습니다.
레저 분야에서는 주요 해양레저인 낚시와 서핑 등과 관련한 실황 및 예측정보를 제공합니다. 낚시 방파제 68개 지점, 서핑 23개 지점, 배낚시 출조 42개 지점, 스킨스쿠버 31개 지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저활동에 독이 될 수 있는 자외선 지수까지 나오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업에서는 기상부이, 파고부이 등 위치별 수온 실황 및 예측이 가능합니다. 부이 21개소 정보를 통해 수온실황을 과거 3일과 예측 7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파고부이 62개소 정보를 통해 수온실황을 과거 3일과 예측 5일의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물고기 이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안전에서는 안개와 너울, 이안류에 대한 단계별 위험정보를 제공합니다. 해양활동에 있어서 위험할 수 있는 정보이니 미리 살펴보고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보입니다. 1331개 해구와 안보지원을 위한 해양 위험기상정보를 제공하는데요. 1~6등급의 황천등급 및 WMO 10단계 기준의 해상상태 예측 정보를 알려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