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3월 11일은 ‘흙의 날’...흙의 소중함을 되새겨봐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30
농식품부, 11일 흙의 날 온라인 기념식 개최

  • 기사입력 2021.03.08 16:1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탄소중립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다가오는 3월 11일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바로 ‘흙의 날’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과 환경이 더 소중한 가치가 되는 요즘, 우리나라는 모두가 흙을 아끼고 가꾸자는 취지에서 2015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3월 11일을 흙의 날로 지정했을까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중에서 흙의 한자 ‘토(土)’를 ‘십(十)’과 ‘일(一)’을 더한 모양으로 보고 11일을 흙의 날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물과 더불어 생명체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는 이 흙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흙 알갱이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생물과 다양한 미생물들이 수없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식물과 곤충, 동물들은 이 흙 속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생명의 숨결을 먹으며 살 수 있는 것이지요.

결국 흙이 오염되면 흙 속에 있는 수많은 생물과 미생물이 살 수 없게 되고 지구에 있는 생명체도 큰 위협을 받게 됩니다.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 주식인 쌀과 밀가루 역시 취할 수 없게 되면서 식량 부족 사태에까지 이를 수 있죠.

흙을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시대에 이르면서 더 중요해진 토양과 비료의 가치를 한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흙의 날을 맞아 농식품부는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학술 토론회와 전문가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개인과 정부가 흙의 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천과 대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듯합니다.

이번 기회에 흙의 공익적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고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시민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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